교육 및 일반자료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 사피엔스인가

일반
작성자
백미경
작성일
2020-10-06 14:29
조회
3338
<사피엔스>? 유발 할랄리 저

인간은 동물과 다른 모습 속에서 문화를 이루고 문명을 건설해왔다. 직립보행으로 골격 구조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동물학을 배우면서 동물들이 특출한 능력에 대해 배우면서 인간과의 차이를 느낀다.

독수리에게서 뛰어난 시각, 신경감각을 배운다거나 사지 동물에게서 뛰어난 사지의 특성을 배운다든지.

동물들에게서 겸손을 배운다.? 저자는 이렇게 탁월한 능력이 없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벌리는 성공비결을 찾아 나가고 있다.

먼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언어에서 찾는다. 언어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이끌어서 인지혁명을 이끌었다.

인간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복잡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함으로써 규모가 큰 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인간이 이룩한 인지혁명은 집단적 상상력을 이끌고 대규모의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 물론 대규모 집단내에서 인간마다

평등하거나 공정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새로운 질서, 위계질서의 확립이 생겨났다.

인지혁명 덕분에 인류는 농업혁명을 통해 문명을 이루게 된다. 농업혁명을 통해 인류 전체 식량의 총량은 증가했고 인류의 숫자도 증가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 개인에게 돌아가는 양은 결코 늘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의무들이 늘어나고

인간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소외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9학년 국어수업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데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게 무엇인가라는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전기, 물, 핸드폰, 컴퓨터,

며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살 수 있는 돈, 등 생각보다 현대인의 삶에서 필요한 게 많았었다. 인류가 좀 더 편안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정착하면서 쌓아두기 시작하고 가축을 키우기 위해, 더 나가서 집을 짓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넣어두기 위해 인류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그렇게 쌓아둔 공간에 더 오래 머물지 못하는 생활패턴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더 오래

가정 밖에 아이들을 맡기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말이다.

또 인간이 이룩한 과학문명에서도 실제 이룩한 것이 그야말로 거대한 것이냐고 묻는다.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그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던 수많은 일상의 통증과 가벼운 병으로부터 보호받게 되었다. 우리 문화의 다른 모든 면과 마찬가지로 과학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단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마블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과학과 제국의 결혼’이라는 탐험을 통해 여러 문명에 대한 발견의 시대를 거치면서 과학혁명의 기초가 일어났다.

수많은 나비의 종류를 찾아내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이 언제나 선인가. 많은 이야기거리를 갖게 한다. 실용적 지식,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기술적 장치를 공급함으로써 제국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유럽 문명. 이곳에 자본의 개입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교’ 가 이루어낸 성과는 19세기 아프리카 노예들의 운송 속에서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죽어갔고, 중국 인구의 10분의 1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고 산업혁명의 굴레 속에서 수백만 명의 노동자에게는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선고했다.

저자 유발 할랄리가 영향을 받았다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에서 인간이 쌓아놓은 거룩한 ? 업적인 과학문명에 대해

과연 선한다고만 할 수 있는지 문명의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인류는 끝없이 파이를 키우라고 말한다. 사고의 혁명을 일으키라고 한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찾아내게 하고.

그러나 금방 블루오션은 레드오션이 되기 마련인데도. 우리가 가진 자원도 한계가 있다.

얼마? 전에 읽은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고 있는? 동화 같은 <알바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라는 실제 존재하는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었다. 인간의 탐욕으로 자원을 낭비하고 풍요로움을 누리다 자원이 거의 소진된 상태의 국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끝없는 갈망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려고 한다.

게다가 미래 기술의 잠재력은 호모 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수송 수단과 무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욕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나는 하나를 더하고 싶다. 여기에 미디어는 인류 전체를 하나로 묶으면서

자본주의교의 나팔수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네가 원하는대로 살아’ 라고 행복의 잣대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로 변화된 질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사고의 혁명을 통해 인간이 승리자로 남아있는 지구의 역사에서 과연 인간이 끝없이 변화하면서 다다르려고 하는 인류의 모습은 무엇인가

묻고 있다. 저자는 섬뜩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삶을 지향하는 걸까.

  • 이번 편도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져주지 못했다. 다음 선생님에게서 기대해볼 수 있을까. 민애리 선생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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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코로나 시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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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 2020.10.06 | 추천 0 | 조회 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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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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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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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유발 할랄리 저

인간은 동물과 다른 모습 속에서 문화를 이루고 문명을 건설해왔다. 직립보행으로 골격 구조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동물학을 배우면서 동물들이 특출한 능력에 대해 배우면서 인간과의 차이를 느낀다.

독수리에게서 뛰어난 시각, 신경감각을 배운다거나 사지 동물에게서 뛰어난 사지의 특성을 배운다든지.

동물들에게서 겸손을 배운다.? 저자는 이렇게 탁월한 능력이 없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벌리는 성공비결을 찾아 나가고 있다.

먼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언어에서 찾는다. 언어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이끌어서 인지혁명을 이끌었다.

인간 주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복잡한 행동을 계획하고 수행함으로써 규모가 큰 집단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인간이 이룩한 인지혁명은 집단적 상상력을 이끌고 대규모의 협력을 가능하게 했다. 물론 대규모 집단내에서 인간마다

평등하거나 공정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새로운 질서, 위계질서의 확립이 생겨났다.

인지혁명 덕분에 인류는 농업혁명을 통해 문명을 이루게 된다. 농업혁명을 통해 인류 전체 식량의 총량은 증가했고 인류의 숫자도 증가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 개인에게 돌아가는 양은 결코 늘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의무들이 늘어나고

인간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소외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9학년 국어수업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데 기본으로 갖춰야 할 게 무엇인가라는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전기, 물, 핸드폰, 컴퓨터,

며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살 수 있는 돈, 등 생각보다 현대인의 삶에서 필요한 게 많았었다. 인류가 좀 더 편안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정착하면서 쌓아두기 시작하고 가축을 키우기 위해, 더 나가서 집을 짓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넣어두기 위해 인류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그렇게 쌓아둔 공간에 더 오래 머물지 못하는 생활패턴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 더 오래

가정 밖에 아이들을 맡기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말이다.

또 인간이 이룩한 과학문명에서도 실제 이룩한 것이 그야말로 거대한 것이냐고 묻는다.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그저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던 수많은 일상의 통증과 가벼운 병으로부터 보호받게 되었다. 우리 문화의 다른 모든 면과 마찬가지로 과학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단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마블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과학과 제국의 결혼’이라는 탐험을 통해 여러 문명에 대한 발견의 시대를 거치면서 과학혁명의 기초가 일어났다.

수많은 나비의 종류를 찾아내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이 언제나 선인가. 많은 이야기거리를 갖게 한다. 실용적 지식,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기술적 장치를 공급함으로써 제국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유럽 문명. 이곳에 자본의 개입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교’ 가 이루어낸 성과는 19세기 아프리카 노예들의 운송 속에서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죽어갔고, 중국 인구의 10분의 1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고 산업혁명의 굴레 속에서 수백만 명의 노동자에게는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선고했다.

저자 유발 할랄리가 영향을 받았다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총, 균, 쇠>에서 인간이 쌓아놓은 거룩한 ? 업적인 과학문명에 대해

과연 선한다고만 할 수 있는지 문명의 역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인류는 끝없이 파이를 키우라고 말한다. 사고의 혁명을 일으키라고 한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블루오션을 찾아내게 하고.

그러나 금방 블루오션은 레드오션이 되기 마련인데도. 우리가 가진 자원도 한계가 있다.

얼마? 전에 읽은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고 있는? 동화 같은 <알바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라는 실제 존재하는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었다. 인간의 탐욕으로 자원을 낭비하고 풍요로움을 누리다 자원이 거의 소진된 상태의 국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끝없는 갈망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려고 한다.

게다가 미래 기술의 잠재력은 호모 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수송 수단과 무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욕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나는 하나를 더하고 싶다. 여기에 미디어는 인류 전체를 하나로 묶으면서

자본주의교의 나팔수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네가 원하는대로 살아’ 라고 행복의 잣대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 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로 변화된 질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사고의 혁명을 통해 인간이 승리자로 남아있는 지구의 역사에서 과연 인간이 끝없이 변화하면서 다다르려고 하는 인류의 모습은 무엇인가

묻고 있다. 저자는 섬뜩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삶을 지향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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