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교육과정

4학년 주기수업과목 안내

아이들은 이제 자신을 감싸고 보호해주던 세계 – 부모, 교사, 공동체 그리고 세계와 하나라는 의식(느낌) – 로부터 한결 멀리 떨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내면에는 불안함과 독립심이 공존하며, 밖으로는 잦은 충돌을 일으키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이중성과 모순적인 태도를 찾아내 지적하고, 친구들의 험담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하나의 분야에 관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관심과 집중력, 관찰력을 보이기도 하고 무척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여전히 어른의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고 권위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은 차분하게 응수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한편 지적으로도 더욱 발전하여 세상에 대해 조금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알고자 하며, “앎”에 대한 욕구도 커지는 시기입니다

형태그리기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대해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며 세상과 나의 내면이 서로 엮이며 내가 형성되어 간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때 교차하는 형태들이 도입되는데 교차지점에서 만들어지는 공간의 의미와 아름다운 꼬임의 형태를 경험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공간을 느껴보고 닫힌 선(원)을 나누면서 공간 분할(교차)과 질서를 경험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은 루비콘 강을 건너 땅 위에 안정감 있게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이 키우게 됩니다. 또 동양의 매듭문양도 그려봅니다.

동물학

 사람에 대한 배움으로부터 시작해 서로 다른 동물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며 구분하고 동물과 사람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배웁니다. 오징어, 쥐, 소, 말, 사자, 독수리 등의 동물을 다루게 됩니다. 이로써 아이들은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넘어 사람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함께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눈을 형성해 갈 수 있습니다.

국어

역사수업이 시작되기에 앞서 신들의 세계, 신과 인간의 세계가 공존하는 시기를 다루는 많은 신화들을 들려줍니다. 각 민족들의 창조신화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생기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나라 신화를 들려주어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다가가도록 하며 다른 민족의 신화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의 풍부한 유산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교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다시 말하고, 요약하여 쓰고, 주요한 장면들은 연극으로 표현하는 등 더욱 깊은 체험을 합니다. 편지글, 생활글 등의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는 연습을 하며, 주변에 대해 관찰하고 묘사(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됩니다.

 문법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들을 공부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리 쓰이는 단어와 표현들을 익힙니다. 문장 안에서 문장 부호들의 쓰임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배웁니다.

동네학

 아이들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서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지며 그곳을 알아가는 과정을 밟습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은 자신이 머물거나 살고 있는 공간에서 점점 넓은 지역으로 나아갑니다. 즉,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이나 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고장, 그리고 그 주변들에 대해 공부하는데, 역사와 경제생활 등 사람들의 삶이 중심내용이 됩니다. 방위와 계절의 변화에 대해서도 공부합니다.

수학

 아이들은 이제 전체 속의 한 개인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분수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탐구하도록 유도합니다. 수업은 전체가 나누어 쪼개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들로 채워지며 구체물을 직접 나누는 경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의 곱셈과 나눗셈, 통분을 연습합니다.

수채화

 동물학, 동네학 등 주기수업 시간에 다루었던 내용과 연결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즉, 동물학에서 등장한 여러 동물들, 동네학을 진행하며 경험한 산과 물의 흐름 등을 적절한 느낌과 색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계절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계절에 어울리는 색을 경험하며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