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학년인 아이는 1,2학년 때 어떤 책들을 읽었고 좋아했었을까요?

책 읽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더 많이 놀거나 집에서 뒹굴뒹굴 하며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는 자주 요청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1,2학년 때 선생님께 제공 받은 추천도서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래도 좋은 그림책은 가끔 알려주셨는데 아쉽게도 절판이 된 책도 있었지요.




글자가 큰 책 위주로 읽도록 권하셨지만, 일러스트적인 만화 같은 그림책은 아이들이 그리고 있는 그림체와 너무 다르므로 권하지 않으셨구요.

개구리 한솥밥, 아름다운 나무, 색종이로 시를 접어요와 같은 책은 전체가 시처럼 아름다운 책이라고 추천해주셨어요.

하야시 아키코의 은지와 푹신이라는 그림책은 어른인 저도 아이도 참 좋아했던 그림책인데 선생님께서도 여러번 읽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과하지 않은 아이다운 판타지를 갖게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어요.



또한 책 읽어주는 할머니와 같은 책도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고민이 있는 책이라서 좋다고 하셨구요.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 보다는 풍요로움을 깊게 줄 수 있는 책이 좋은 그림책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책은 어떤 책들일지 함께 고민해볼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2학년 여름 방학 숙제 안내문을 인스타그램에서 찾았는데, 그림책을 봐도 좋아요, 한국 전래동화, 이솝 우화, 라퐁덴 우화라고 쓰여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