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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를 향한 나뭇잎들이 빛깔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의 가을공기가 완연하더니만? 내일이 추분이네요.

동쪽으로 멀지 않은 산이 어깨를 앞뒤로 겨루는 모습이 햇살 아래 더욱 정겹습니다.

오랜만에 학교에 활기가 돌았던 하루였습니다.

비리듬적이었던 간헐적 등교 중에도 선생님들은 교실을 지키고 있었건만

아이들 소리가 오후까지 들려올 때야? 학교가 비로소 학교같네요.

만남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이 시간이 오래 지속되고 또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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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는 재미난 책을 쓴 김영민 교수는

최근에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문제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서 살아가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은 별빛을 바라볼 줄 안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요.

전 인류의 거주지역으로 확산된 거대 질병을 마주하면서,

자본, 국가, 권위자, 전문가 등 그 어떤 것에 의지하기보다는

이 거대 현상들과 직면하며 판단하고 스스로 깨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임을 느끼게 됩니다.

공부는 모호함을 벗어나 명료함으로 가는 과정의 길이랍니다.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공부'를 서로 북돋우며 스스로 세워야 하는 시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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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그 중에 작은 것을 나누고 확산시키며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선생님들이 평소에 공부하고 있는 것을 부모님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책, 영화, 예술, 공유하고 싶은 강의나 주제 등 다양합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 서로를 일깨우고 북돋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요.

물론 발도르프 관련 책도 괜찮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 일반자료실>에 업로드됩니다.

우리의 시도가 즐겁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선생님들의 생각이 부모님들께도 닿아서 또 하나의 만남이 일어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곧 부모님들도 이 릴레이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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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글은, 제가 시작하며 추석 직전에 올리겠습니다.

두번째 글은, 백미경 선생님의 책 리뷰입니다.

많이 읽어 주시고 감상과 생각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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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못하여도 깊이 연결되어 있는

즐겁고 뜻 깊은 한가위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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