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와 토끼 초연했어요^^

거북이와 토끼 초연했어요^^

여름학기가 시작된 이번 주부터 2학년은 우화 주기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아는 얘기’ 라고 말한 친구들도 많았지만
모두들 선생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
네모크레용으로 그림도 그리고 처음으로 색을 바꿔가며 글씨를 써 공책을 정리했지요.

그리고 새로 오신 권영진 선생님과 함께 무언극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역할을 바꿔가며 두어 번 해 보더니
“선생님 우리 1학년 불러다 보여줘요,네?”
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배움의 기쁨을 나누려는 그 마음이 참으로 예뻐서 1학년 선생님과 상의해서
금요일 주기수업 앞부분 시간을 내어 보여주기로 합니다.

배역을 계속 바꿔가며 하는 거라서
1학년들이 들어오기 전 마지막 캐스팅^^을 하는데
나무로 정해진 은우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하기 싫다고 합니다.
돌발상황!
이렇게까지 슬퍼하는 은우를 위해 한 사람만 역할을 바꿔 줄 수 있냐고 했더니
비둘기를 맡은 동원이가 울상을 지으며 손을 듭니다…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도와주겠다고 나서니까 은우가 눈물을 씻고 나무를 하겠다고 일어섭니다.

드디어 1학년들이 들어왔고!
권영진 선생님의 낭송으로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느릿느릿 그러나 자기 결단을 가지고
거북이는 꾸준히 자기 길을 갑니다.
수다스럽고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토끼는 극 내내 왔다갔다 우왕좌왕하다가 결국은 부끄러운 결과를 내고 맙니다..

숨죽이고 조용히 극을 지켜봐 준 1학년 관객들 덕분에
거북이와 토끼 초연은
무사히
성황리에^^
마무리 됩니다.

 

작성자 :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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