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2022년 10월20~21일 1박 2일의 여정으로 태백여행을 떠났습니다.지리학 수업에서 배웠던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주변을 탐방할 계획입니다. 아침 7시 버스를 타러 수원터미널에 모인 아이들의 얼굴이 기대감으로 상기되어 있습니다.3시간 반이 걸려 태백터미널에 도착한 아이들은 삼수령에서 출발하여, 고랭지 배추밭이 있는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좁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높이가 1305.3m인 매봉산을...

4학년 아이들은 신체는 물론이고 호기심 역시 왕성하게 커져가는 시기를 보냅니다.세상에 대한 궁금함이 무럭무럭 자라나지요.그 발달 시기에 맞추어 4학년에서는 동네학 수업이 시작됩니다.내가 발 딛는 이곳에서 시작되는 동네학의 포문을 열고 나아가매일 걸었던 동네길을 걸으며 하나씩 하나씩 내가 속해 있는 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그리고 몸을 뻗어 나갑니다. 직접...

일 하는 엄마이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그림자극 준비 모임 지원을 망설이다가 작은 도움도 좋다 하셔서 ‘모자른 손을 보태는 정도라도 참여해보자’ 했는데 마치고 나니 ‘참여하길 참 잘 했다’ 싶었습니다. 준비 모임 첫 날, 이미 어머님들과 읽어본 이야기였는데도 김현주 선생님과 함께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만 듣고, 눈에...

높은 가을 하늘이 푸르던 9월 마지막 날, 1학년, 2학년, 3학년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용인 자연휴양림으로 소풍을 다녀왔어요. 도우미로 잠깐 엿본 모습 나누어봅니다. 아이들이 둥근 원을 만들어 아침시와 가을 노래를 부르고, 체험장으로 올라가 자유롭게 놀기도, 숲길을 길게 걷고 내려왔어요. 새로운 공간에서 형님들과 동생들과 함께라 더 즐거웠겠죠? 긴 산행을 마치고 잔디밭으로 돌아와 함께...

밝고 맑으면서도 감정이 널뛰는 2021년 9학년들입니다. 올 한해  9학년으로 인해 행복했습니다. 추운 2월 8학년의 플라톤 도형을 배우고 온 학생들이 공간 감각을 충분히 찾아가는 활동을 합니다. 공간 도형을 자르면 어떤 도형이 나오는지 사고로 추측하고 그 도형을 평면에 그려봅니다. 그리고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온 모래시계의 형태를 잘랐을 때 나오는 곡선을 찾아봅니다....

3학년 교실 뒷 편에는 아이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흙집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제 제법 단단해진 흙집들은 지난 9월26일,  9학년 이혜수의 어머님이신 류경아님께서 3학년 조소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산에 살던 흙 할아버지가 어떻게 데굴데굴 굴러와 이 교실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천천히 찰흙의 감촉을 느껴봅니다. 차가운 찰흙은 만질수록 따뜻해지고,...

설레기도 두렵기도 했던 1학기가 지나고 2학기를 맞이한 1학년들. 이제는 학교가 1학년들에게도 편안한 공간이 되어갑니다. 유난히 바깥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것을 즐겨하는 1학년들에게는 비가와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산을 쓰고도 쓰지 않고도 자유로운 놀이를 즐길 줄 안답니다. 쉬는 시간이면 방석이 편안한 침대가 되기도 하지요. 교실 안에서의 놀이는 놀잇감들을 마음대로 배치해 또다른 이야기를...

6학년은 4학년때부터 교실에 서커스 도구들을 가져다 두고 쉬는 시간마다 손에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6학년은 신체 균형이 안정화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서커스는  자기 몸을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며 같이 협력하는 연습 과정입니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줄넘기, 디아블로, 링, 롤라볼라, 마술, 아크로바틱, 외발자전거 등을 본인들이 구성하고  앙상블, 리코더,...

2022년 9월22일 목요일, 3학년 교실에 특별한 선생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충북 무형문화재 23호 대목장 전수자 최재문 대목수님께서는 10살 초보 목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습니다.   터 다지기 부터 지붕을 올리는 상량까지 이야기로 듣고,  한옥의 골조를 1/5로 축소해 만든 모형을 실제로 만들면서 실습도 해 보았습니다. 먼저, 대패질을 하면서...

듣기만 해도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한가위. 아침부터 약간의 분주함을 담고 아이들이 속속 학교에 등교했다. 색색이 저학년 아이들 한복에서 명절의 흥이 아침부터 전해진다. 며칠 전부터 자신들이 몇 번째 모둠인지 이름을 써둔 칠판 앞에서 한참을 기대와 흥분으로 준비하더니 또 다시 확인하고 확인해서 자신들의 모둠반으로 향한다. 교실 앞에서 조심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