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7

지난 9월 23일 새학사 새집증후군에 관한 간담회가 있는 날, 미리가서 지어지고있는 학교를 둘러봤어요. 파아란 가을하늘 아래 예쁘게 가을색으로 페인팅되어있는 두 동의 건물! 아이들이 그 안에서 조잘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아주 오래 전부터 터를 닦고 마을을 꾸리고 살아온 동네를 발견하고 마을 길을 걷는 일은 감동이 됩니다. 힘들면 마을의 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로 쌓인 돌담 마을을 끼고 커다란 새가 하늘 위로 오르는 천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깊은 마음까지 담아놓은 듯 커다란 호수가 반겨주기도 합니다. 물수제비를 날려보고 짙푸른...

이제 녹색의 잎들이 땅속에 묻힌 낟알로부터 싹터오른다; 어둠의 땅 속에 많은 날을 누워 있었던 보리. 사랑은 다시 살아난다, 바로 죽음과 함께 있었던 그 사랑: 사랑은 다시 온다, 봄에 나오는 녹색의 보리같이. 오늘 아침 동림 학생들은 부활절 달걀을 찾았습니다. 달걀은 학교 뒷산에 숨겨져 있어서 어린 학생들은 8학년과 9학년들의 노래와 리코더 소리를 들으며 산으로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