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절기 축제 정월 대보름

첫 번째 절기 축제 정월 대보름

1년 중에 가장 빨리 찾아오는 정월 대보름은 새 학기 첫 번째 절기 축제입니다.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달이 뜨면 달집을 태우고, 쥐불놀이 깡통을 돌리고,

불 넘이도 하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시간은 축제 중에 가장 신나는 축제지요.

                                          <2018년 달집 태우기>

올해는 겨울 가뭄이 들어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들불 걱정에 불놀이 준비가 만만치 않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그만 새벽부터 펑펑 쏟아지는 눈 때문에

우리는 대보름제를 축소해서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눈과 비가 함께 내려 아쉽게 달집태우기를 하지 못한 아이들>

​정월 대보름은 달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오후에 축제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날씨 탓에 2시에서 4시까지만 대보름제를 하기로 했지만요…

우리들은 아침부터 기다렸던 오곡밥과 묵은 나물들을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러 잡곡들과 찰진 찹쌀로 지은 오곡밥을 친구들과 나눠먹는 이 날은 언제나

기대처럼 신나고 맛있습니다.

 
                 <엄마가 정성들여 준비한 오곡밥과 나물들>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대보름제를 시작하기 위해 우리는 모두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강당에 들어서자 7학년들의 풍물소리가 요란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얘들아 나오너라 달따러 가자~ “를 신나게 부르며 대보름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우리 반의 소원과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를 썼지요.

소원지를 쓰기 전에 선생님께서 대보름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우리는 왜 까만 오곡밥을 먹는지 알게 되었어요. 바로 까마귀 때문이라지요?

4학년은 “전학생 친구가 꼭 생기게 해주세요~”

6학년은 “더욱 활기찬 반이 되게 해주세요~”

우리들은 모두 소원지를 써서 교실 복도에 매달았어요.

오늘은 날씨 때문에 달집을 태우지 못하니 언젠가 이 소원을 달님에게 전하게 되겠지요.

 

                                 <진지하게 소원지를 달고 있는 아이들>

소원지를 매달고 난 후 우리들은 학년 놀이마당으로 갔답니다.

강당에서는 6,7학년들이 함께 윷놀이를 신나게 했어요.

과연 어느 팀이 이겼을까요?

말판을 잘 놓는 팀이 이겼겠지요.

                                                 <윷놀이 5학년 VS 6학년>

방과후 교실에서는 4,5학년이 비석치기를 했어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하면서 10단까지 도전하는 친구들은 신이 났습니다.

비석을 쓰러뜨릴 때마다 고함소리가 요란했지요.

 

                                               <비석치기 4학년 VS 5학년>

2학년 교실에서 제기차기를 한 2,3학년들은 제기를 몇 개나 찼을까요?

 

                                            <제기차기 2학년 VS 3학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노는 사이 선생님들의 마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늘은 날씨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여기서 마칩니다!”

“에이, 이거 하나 밖에 못해요?”

“다른 것도 하고 싶어요!…”

​아쉽지만 눈길에 집에 가야 하는 우리들은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대보름제를 마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눈이 그치고 점차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하니 오늘 밤에는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 소원지에 쓴 소원을 달님에게 다시 빌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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