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이야기

방과후 이야기

코로나19로 세상은 그 동안의 소소한 일상을 흔들며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을 경험하게 합니다.
세상이 당황하고 요동칠 때 동림 가족은 모두 마음을 모아 슬기롭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시기 어려움이 많았던 맞벌이 가정도 서로 품앗이 돌봄을 하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차분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의 걱정이 깊어질 즈음 방과후 교실이 먼저 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일하는 부모들은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한데 섞여 늘 선생님께 고개를 숙이게 되네요.

추운 겨울 1월부터 지금까지 2020년 방과후 학생들의 일상을 소개 합니다.

1월의 향수산을 향해 걷는 걸음마다 신나는 풍경과 마주 합니다.
마가미술관 옆 저수지는 꽁꽁 얼어붙어 지나가는 발길을 붙잡고, 고사리 손에는 큰 돌을 쥐고 힘껏 내동댕이 칩니다.
선생님의 “조심하자” 라는 말이 무색하게 놀이터를 발견했다며 신나게 엉덩이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웃음에서 진정한 행복이 전해지네요
학교강당 뒷산의 이름은 밤토리산 입니다. 방과후교실 가족들이 지은 이름인데 고운 이름이죠^^
밤토리산에는 솜씨 좋으신 조미연선생님께서 방과후교실
전용 그네를 만들어 주셔서 춘향이 그네를 마음껏 탑니다.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나무를 보호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목공실에서 공수해온 나무들을 모아 밤토리산은 멋진 아지트로 변신중이네요.
밤가시아마존강이라며 아슬아슬 모험을 즐기는 모습, 멋지게 변신중인
밤토리산 기대가 되네요.

녹음이 짙어지는 5월 향수산 계곡 나들이에서 가재 찾기가 한창입니다.
아카시아 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호박놀이터 가는 길도 즐거움 가득 입니다.
매달아준 그네를 따로 떼어 외줄그네로 변신!
유연함이 으뜸인 친구의 서커스 공연에 모두가 즐겁습니다.
학교에서 모래놀이가 한창이네요. 모래와 물의 콜라보!
환상의 놀이동산 완성! 8자 놀이도 구름다리타기도 우리가 하면 기쁨이 두배입니다.
여름방학도 방과후교실은 친구들과 함께 보냅니다.
1학년 동생을 위해 형님들이 리어카 태워주기 이벤트를 해주었네요.
속절없이 자라나는 풀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뽑고 정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비오는 날 산책은 운치 있고 낭만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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