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수님과 함께하는 집짓기 수업

대목수님과 함께하는 집짓기 수업

2022년 9월22일 목요일, 3학년 교실에 특별한 선생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충북 무형문화재 23호 대목장 전수자 최재문 대목수님께서는 10살 초보 목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습니다.

  터 다지기 부터 지붕을 올리는 상량까지 이야기로 듣고,  한옥의 골조를 1/5로 축소해 만든 모형을 실제로 만들면서 실습도 해 보았습니다.

먼저, 대패질을 하면서 나무의 질감을 손 끝으로 느껴봅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모든 아이들이 대패질을 해보았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당길 때 힘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열 살 인생 첫 대패질은 참 신기하고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단단한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나무의 부분들이 종이처럼 찢어지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한옥의 골조를 세우기 시작합니다. 못으로 박지 않고도 집을 지을 수 있다니!! 한옥은 알수록 놀랍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우리의 집을 한옥으로 지어 보겠다고 결심합니다.

  한옥의 섬세한 골조 이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합니다.

드디어 완성된 한옥 골조 안에 들어가 간이 입주식도 해 보았습니다.

 이번 수업 후,  아이들의 집 짓기에 대한 꿈과 의지와 열망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 마음과 의지 그대로 실행력으로 옮겨내어, 멋지고 튼튼한 집을 완성하길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의 배움에 도움 주시기 위해 먼 길, 귀한 시간 내어, 이 무거운 한옥 골조들을 싣고 와 주신 최재문 대목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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