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8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 아이들은 새를 봤노라고도 했다. 날은 화창하지만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서 답청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원성이 자자하다. ‘애들아, 우리는 월요일마다 산책하잖니, 그걸로는 안되겠니.’ 괜히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까워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드디어 조별로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화전을 부칠 준비를 하니 기분이 좀 난다. 뽀얀 쌀가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