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6

** 이글은 9학년 김현주 선생님께서 게시하신?글을?퍼온 것입니다 ** ? ? ? 이번주 월요일에?9학년은 철공예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시 퇴촌면 도수리에 있는 화성공장은. 쇠를 녹여 많은 예술작품을 만들고 계신 이근세 선생님이 운영하는 대장작업장입니다. 봄날 햇볕이 따스한데 개울이 흐르는 옆에 자리잡은 화성공장은 온화함으로 가득했습니다. 2,000도가 넘는 화덕의 타오르는 불길은 우리를 깨어나게 했고 투명하고 붉게 달아오른 철막대에 긴장하면서도 두둘기는 망치질에는 어느덧...

부활절을 얼마 앞두고 화분에?밀씨를 심었습니다. 밀씨가 땅 속에서 죽은 듯 누워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정말 지성으로 기도도 하였습니다. 기도를 하고나서 얼마 있다가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화분에 저주의 말^^을 했다가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친구의 화분에 부적처럼 작은 끈을 둘러주기도 하였지요. 아이들은 아침이나 저녁이나 화분을 들여다보고 기도도 하고...

오늘 2층은? 고학년들이 대부분인고로 아침 내내 부분일식을 보고 난 흥분으로 설레였지요 셀로판지를 대보고? 손톱만큼 가려진 해를 보고 썬글라스를 껴보고 그 흥분으로 3학년에게도 가르쳐주고 싶어한 언니들 그래도? 소식은 철통보안이죠.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우리반 가람이가 서준이와 함께 "별똥별 볼 수 있다." 그리고 손으로 두눈을 꾹 누룹니다. "별 보이지?" ^^ "응. 잘 보인다."...

지민이가 밥을 먹다가 "선생님, 저는 가끔 제가 누구인지 잊어버릴 때가 있어요." ? 지민이의 말 한마디에 지민이의 마음속에 깊이 쑥 들어가게 되었지요. "그래." 지민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칠판을 바라보며 " 그런데, 저기를 보니까 알게 되어요." 칠판에는 도우미 친구들 이름이 쓰여있었어요. "어떻게? 출석부 순서를 보고서 알아?" "제가 @@이를 잘 울리잖아요." 지민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마음과 함께? 아이임을 또 잊지 않게...